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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도쿄근교] 부모님 모시고 갈만한 곳 <에노시마,가마쿠라, 요코하마>

by 애띠나athena 2020. 3. 15.

때는 바야흐로 2017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항상 패키지 여행만 다니시는 부모님과 함께

제가 가이드 역할을 자처해서 (아무래도 영어 교육을 제일 많이 받아서) 도쿄로 무려 자유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중 가장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장소는 바쁜 도쿄 보다는 한적하고 운치있고 깔끔하고 조용한 도쿄 근교, 에노시마였네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장소였는지 구글맵스로 에노시마 곳곳을 둘러보세요.

 

계획짜기

제가 면허가 아직 없는지라,,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 모든 이동 동선은 구글맵스와 지하철을 활용했어요.

도쿄 지하철은 심심찮게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 있어서 구글맵스와 함께한다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거에요.

저는 이런 식으로 엑셀을 활용해 시간/장소/할일/가격/비고로 나누어 일정을 계획해요. (사실 계획 세울 때가 가장 신나고 행복)

대략 도쿄에서 후지사와역까지 한시간 정도 걸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숙소는 아카사카였구요. 목적지인 후지사와역까지 한 번의 환승을 거쳐 도착했답니다.

후지사와역

먼저 발매기에서 에노덴 표를 구매해요. 에노덴은 우리나라로 치면 에버랜드 갈 때 타는 에버라인 느낌이에요~

지하철보단 조금 작은 듯 하면서 좁은 구간 칙칙폭폭 운행하는 열차랍니다.

저희는 에노덴 1일 승차권을 샀어요. 가격은 성인 650엔, 소인 330엔이에요.

이 승차권은 에노덴 전 구간에서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타고 내리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티켓이에요. 

지하철 노선은 이렇게 되어 있구요. 가마쿠라코코마에역부터 이나무라가사키역까지는 해안가를 따라 운행해요.

티켓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에노시마 전철에서 한국어로 소개하는 공식사이트에요.

1일권 외에도 다른 이용가능한 여러 티켓들이 있으니, 꼭 둘러보세요!

https://www.enoden.co.jp/kr/tourism/#Ticket

 

외출정보 | 에노시마 전철

에노시마 전철 주식회사

www.enoden.co.jp

여행하다보면 맛집을 빼놓을 수 없죠.

일정에 적혀있는 대로 후지사와역 대표 맛집인 사카사카메이플슈에서 간식 한 끼 했답니다.

구게누마역

 후지사와 역에서 출발해 구게누마역에서 내렸어요.

소소하게 동네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 부모님이 그냥 한번 내려보자~ 해서 하차한 역이었네요.

보이는게 사카이 강인데, 자전거 타고가던 애기가 "곤니찌와~".

덕분에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어요.

잠깐 허기지던 차에 빵집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사장님들께서 매우 친절하셨어서 감사했어요.

내부도 아기자기해요.

감나무 앞에서 사진도 한번 찍고,

일본 주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어떤 재미인지 느낌이 오세요?

눈사람도 너무 귀엽죠ㅠㅠㅠ

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 일본의 아기자기함이 눈사람에 드러나네요.

기찻길 포토스팟이에요!!!

사진찍는 걸 좋아해서 포토스팟만 보면 너무 설레요,,

한두시간 걷다 끼니를 때우러 쇼난카이간코엔역에서 에노시마역으로 이동했어요.

 

쇼난카이간코엔역
에노시마역

에노시마 섬,, 이 사실 메인이죠.

하지만 오르막길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등대 정도만 보고 바로 내려왔어요.

그냥 에노덴 타니까 에노시마 한번 들른다~ 정도의 마인드였어요.

이나무라가사키역

에노시마역에서 다시 에노덴을 타고, 이나무라가사키역에서 내렸어요.

원래 계획은 에노시마에서 태평양보면서 쭉 가마쿠라까지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그랬으나,,

일출!! 여러분 꼭 기억하세요!! 일출이에요!! (강조)

일출에 날씨가 맑으면 후지산이 보이는 것 같아요. 낮에 에노시마에서는 안보였거든요.

에노덴 타고 해가 지려고 하니 후지산 윤곽이 드러나더라고요.

뒤에 후지산 보이세요?

보이는 섬이 에노시마 섬이에요.

위에건 DSLR로 찍은 사진이구요,

폰카로 찍은 사진이에요. (당시LG)

네,, 도쿄 여행 통 틀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지금도 오른쪽 아래부분에 제 좌우명 써놓아서 배경으로 해놓았답니다.

확실히 태평양은 태평양이에요.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느낌은 아직도 잊지 못해요.

뒷편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예쁜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일출에 난리법썩 바다랑 후지산이랑 사진 찍고 나니

깜깜해져 바다가 안보일 것 같아 패쓰했네요.

환할 때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 음식점 보러 또 가고 싶어요.

차라리 에노시마 섬 안가고,, 낮에 여길 올껄,,했네요ㅠ

가마쿠라역

이렇게 에노덴 일정을 마치고 요코하마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가마쿠라역으로 이동했어요.

요코하마는 야경을 보러 일부러 저녁에 계획했어요.

요코하마역

가마쿠라역에서 요코하마역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가장 빛나는 항구도시 요코하마,

에노시마와 요코하마를 하루 일정에 몰아넣으니 이 때 조금 지쳤어요.

퀸즈스퀘어를 들려 사람들이 이동하는 대로 따라서 이동한 것 같아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일정을 따라가면 지하철 노선이 깔끔하긴 한데,

제가 직접 체험한 결과 에노시마//요코하마 이틀로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코스모월드 관람차에요.

에노시마에서 열심히 걸어다닌 결과 너무 배가 고파서 바로 저녁먹으러 갔네요,,

저녁으로는 회덮밥을 먹었어요.

하나당 700엔에서 1000엔 사이로 비싸지 않고 맛있었던 기억이나네요.

너무 지쳐서 정확히 어딘지 확인하지 못했네요.

굶주린 하이에나들먀냥 밥 스멜이 느껴지는 곳으로 무작정 이동한거라,,ㅎ

밥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이에요.

식당이 있었던 mall에 옥상? 바깥?에 이런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는데,

정확히는 어딘지 모르게쒀요

ㅎㅎㅎㅎㅎ

 

요코하마는 일부러 빌딩 불을 모두 켜놓는 것 같아요.

물론 자원낭비일 수도 있겠지만, 관광 사업으로는 좋은 것 같아요.

화려한 불빛들로 야경이 끝내줘요.

 

마치며

부모님들과는 도쿄의 화려한 도심보단 한적한 근교가 최고인 것 같아요.

실제로 신주쿠에서는 너무 정신없어서, 바쁜 현대인들이 특징인 서울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크게 매력을 못느끼더라구요.

저 역시 도쿄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기억은 근교였답니다.

인생사진도 많이 건지고요!!

다시한 번 말하지만, 특히 부모님들 모시고는 에노덴!!!! 강력추천합니다.

친구들이랑 가도, 연인들이랑 가도 좋은 추억만들고 올 것 같아요.

면허 있으신 분들은 차 렌트해서 이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 더 편하겠죠..?

지하철도 나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차보다는 오래걸려서,,

모두 행복한 가족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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